본문 바로가기

조행기/자연지

⊙ 강원도 홍천 붕어낚시 포인트 ⊙ 물맑은 한방터 공작산저수지 ⊙

 

7월 붕어낚시... 장마와 무더위 사이에서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존재합니다.

전투낚시를 각오하고 오름수위낚시로 대밖의 꿈을 꾸어야하는지 아니면 시원한 물가에서 힐링낚시를 구사해야 하는지...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풍광좋은 댐이나 계곡지에서 더위를 피하며 오름수위대밖 혹은 한방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주...

많은 비가 내렸지만 본격적인 오름수위대밖을 기대하기에는 모자라고 

그래도 적지않았던 장마비에 왠만한 물가는 온통 흙탕물로 변해 버렸고

 

고민끝에 강원도 홍천 공작산 깊은 기슭에 자리한 공작산지를 떠올립니다.

노천저수지로도 불리며 굴운저수지, 속초저수지와 함께 공작산이 간직한 맑고 깊은 계곡형저수지 입니다. 

맑고깊은 공작산저수지는 계곡지 한방터입니다.

 

 

 

 

잠시 소강상태인 장맛비를 피해 시원스럽게 뻗어있는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내달려갑니다.

 

달려가는길 여기져기 흩어져있는 붕어낚시포인트를 눈팅하며 지나쳐가지만 전날 많은비로 온통 흙탕물이 넘실거립니다.

아마도 많은비가 쏟아지고 난 다음주 정도면 본격적인 오름수위붕어낚시를 기대해도 될 듯 싶습니다.

 

출조길에 다음출조지를 미리 고민하고 있습니다. ㅋ 

 

하지만 이사준비를 해야하고 집안행사도 있고...

 아마도 꼬박 일년을 기다려온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릴 듯 합니다. ㅎㅎ

 

 

 

 

 

 

이런저련 고민을 하는사이 강원도 홍천에 다다릅니다.

 

예전 산에 푹빠져서 등산을 다닐적에도 사람들이 왜? 산에가냐고 많이 물었습니다.

요즘에는 주변에서 낚시가 왜? 좋으냐고 많으들 물어보십니다.

 

전 아마도... 본능입니다 !!!

 

 

 

 

집에서 시간반을 달려가니 익숙한 지인의 낚시차량들이 보입니다.

 

아마 저와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반갑게 인사를 건내는 대물낚시인 제이크325님...

낚시계의 아이돌이라고 소문난분 !

 

낚시도 잘하고 키도 훤칠하고 얼굴은 그냥 영화배우인 그런 총각입니다.

 

 

 

옆으로 쥴리어스님의 자리도 보입니다.

 

몇주전 이곳에서 4짜붕어를 만나셨다 들었습니다.

낚시에 대한 열정이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길가자리에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한 터라 건너편 산밑으로 이동을 합니다.

 

상류에 있는 2군대의 새물유입구에는 강원도 산삼썩은 맑은물이 콸콸 흘러들고 있습니다.  

 

 

 

 

조금 걸어들어와 자리를 하니 건녀편에 지인들과 자리를 마주합니다.

 

비온뒤라 물색이 조금 탁해져서 3미터 바닦이 잘 안보입니다.

평소라면 아마 바닦의 말풀을 보며 사이사이 대를 편성할 수 있으련만...

악재와 호재사이에서 그져 오늘의 운을 하늘에 맞겨둡니다.

 

 

 

 

비록 하룻밤이지만 낚시좌대와 받침틀로 편안한 낚시를 준비합니다.

 

계측선반에 큼지막한 붕어를 올려서 계측을 해야하는데...

한방터에서 한방이 자주있으면 한방터가 아니겠지요 ^^

 

 

 

 

왜래어종이 유입된 강원도의 터쎈 한방터...

 

이곳에서는 옥수수가 특효라고 합니다. 미국산 옥수수에 단맛의 감미료를 첨가한 오뚜기 스위트콘...

햇반, 스위트콘, 즉석식품 등... 오뚜기가 조구사인것은 맞습니다.

 

 

 

 

옥수수알갱이 안쪽에 낚시바늘을 몰래 감춰놓고 느긋하게 기다려봅니다.

 

옥내림낚시는 좋아하지 않아서 밑밥도 조금만 뿌려주었습니다.

 

 

 

 

초저녘이 주로 입질시간이라고 하는데...

 

후딱 대를 편성하니 살살 어둠이 밀려옵니다.

맑은공기에 가슴안쪽이 시원해 지는것이 산이높은 강원도라는 실감이 납니다. 

 

 

 

 

평소보다 많은 조사님들이 찾은 물가에는 케미불이 장관을 이룹니다.

 

나름 정숙을 취한다고는 하지만 조용한 곳에 너무많은 이들이 찾았던 것일까요?

여름밤을 금방 흘러가 버립니다.

 

 

 

 

이런곳에서 아침장을 보기는 힘듭니다.

 

배스터라고 하니 아마 오전10시 타이밍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낮낚시는 재미가 없습니다.

 

 

 

 

산이높아 해를 오랜시간동안 감추어줍니다.

 

두터운 겉옷이 필요했던 강원도의 물가입니다.

 

 

 

 

상류에도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조황은...

 

아쉬움에 마지막 남은 얼마간의 시간을 집중해 봅니다. 

 

 

 

 

밤사이 옆을 지켜주신 민서아빠님도 혹시모를 한방을 기대하고 계십니다.

 

나아갈때가 있으면 물러날때도 있는법... 그만 집에가요 형님. ㅎㅎ

 

 

 

 

밤사이 두뼘정도 물이 불었습니다.

 

불어올라온 물가에는 다슬기가 가득합니다.

 

 

 

 

다슬기 모양이 신기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참다슬기는 아닌듯하고... 아마 염주알 다슬기 인듯 보입니다.

아무튼 담에는 다슬기를 붕어미끼로 사용해 볼까 고민도 해봅니다.

 

 

 

 

커피한잔으로 낚시를 갈무리 합니다.

 

다방커피 래쯔비켄 메니아인데... 요즘 주변에서 원두커피를 자꾸 권해줍니다.

암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입맛을 들여볼까 생각해봅니다. 

 

 

 

 

철수전에 저수지를 걸어봅니다.

 

경고포지판... 많은것을 금하고 있지만 낚시금지는 아닙니다.

 

 

 

 

인명구조장비 보관함도 눈에 뜁니다.

 

안전하게 낚시를 해서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상류에 화장실이 두개나 있습니다.

 

아침에 사용을 했는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해발 887m의 공작산은 등산코스로도 유명한 곳인듯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더우기 강원도의 산들은 다 이쁘지요 ^^

 

 

 

 

다소 특이한 외형의 개성있는 공작산 비룡펜션입니다.

 

가족들과 놀러와서 물가에서 피서도 즐기고, 다슬기도 줍고, 밤에는 낚시도 하고... 좋을듯 싶습니다.

찾아오실때 이곳을 목적으로 찾아오셔도 됩니다.

 

 

 

 

벌통들도 눈에 보입니다.

 

이곳에서 양봉을 하는것은 아니고... 아마 꽃을따라 옮겨다니시는 듯 합니다.

이분들 중 한분은 낮에는 벌키우고 밤에는 외대낚시를 하시더군요.

 

 

 

 

다시금 풍광좋은 저수지를 눈에 담아봅니다.

 

언젠가는 공작산저수지의 대물을 상면할수 있는 날이 찾아오겠지요 ^^

 

 

 

 

상류에서 발 담그고 열을 세어보는데 쥐가나는 줄 알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역시 계곡이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 모든조사님들 물가에서 행복누리세요 ^^

 

posted by 행복한물가 붕어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