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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자연지

⊙ 남한강 둠벙낚시 짬낚시 ⊙ 여주 붕어낚시 포인트⊙

일찍 찾아온 무더운 여름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여기져기 들려오는 전국의 붕어조황이 영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6월 붕어낚시는 배수가 끝난 저수지는 물론이고 강이나 댐 조황도 신통치가 않습니다.

다음주 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시원한 장마비에 오름수위특수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이렇게 이어지는 어궁기...

 

꼭 붕어를 보고픈 마음 보다는 삶에 지쳐 답답함에 가까운 여주 남한강의 물가로 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올해 많은 조사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던 여주둠벙들...

 

상백교포인트를 비롯해 전북리둠벙들을 둘러보고 그한쪽 구석에서 잠시 대를 담구다 왔습니다.

 

 

 

 

남한강 이라는 커다란 물줄기...

 

많지는 않지만 지천들이 흘러들고 물길이 돌아나가고 물이 흘러넘쳐 고인는 포인트가 더러있습니다.

 

 

 

 

수초가 우거져 붕어가 숨어있을만한 곳도 있고,

 

저 넓은 남한강 본류에서 대물붕어가 회유해 들어올만한 길목포인트도 있습니다.

 

 

 

 

물이 맑은곳도 있고,

 

우윳빛 좋은물색을 뽐내는 곳도 있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볓을 피할만큼 시원하게 그늘진 곳도 있고,

 

노조사님들이 여러날동안 장밖낚시를 즐기실 만큼 너른자리도 더러있습니다.  

 

 

 

 

너른 물가도 있지만,

 

돌아보면 꽃밭도 보입니다.

 

 

 

 

 

들국화 한움큼 꺽어다가 식탁에 꽃아놓고 싶지만,

 

이것들도 다 오래오래 살고싶어하는 생명이니 그져 바라만 봅니다.

 

 

 

 

꼭꼭 숨어있어서 안보이는 곳도 있고,

 

극성스런 꾼들에게 들켜버린 곳도 있습니다.

 

 

 

 

너무 쪄들어 대를 담굴 엄두가 나지 않는 곳도 보이지만,

 

알고보면 보물터 일지도 모릅니다.

 

 

 

 

봄에 좋은곳도 있고,

 

장마비에 큰물이 넘쳐흐른 후 찾아가야 할곳도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된 잠시간의 귀중한 시간을 보낼 마음에...

 

포인트 선정이 더욱 신중해집니다.

 

 

 

 

명단 포인트에는 여지없이 조사님들이 계시지만,

 

발품을 조금만 팔면 의외의 자리를 만날수도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러오는 강가포인트...

 

이제 슬슬 본류에서 붕어낚시를 즐길때가 다가왔습니다.

 

 

 

 

본류물색이 완연하고,

 

물속에서는 말풀이 자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둘러보다보니 너무 멀리까지...

 

대충 눈여겨보았던 곳으로 자리를 합니다.

 

 

 

 

늘 고생하는 나의 자동차는 오늘도 저를 물가로 대려다 줍니다.

 

가끔 트랙터에 끌러나오기도 하고 가끔은 말없이 서버려서 저의발을 묶버리기도 합니다. 

 

 

 

 

여기져기 낚시를 하신분들에게 물으니 요즘에는 유독 몰황,

 

예상된 조황소식에 그림좋고 조용한 곳으로 숨어듭니다. 

 

 

 

 

짬낚시에 어울리는 땅꽃이도 활용해보고...

 

받침틀도 절반만 사용합니다.

 

 

 

 

귀퉁이 물가에서도 귀퉁위에

 

자리를 합니다.

 

 

 

 

4대의 낚시대를 준비해봅니다.

 

푸른물가에 붉은 낚시대...

 

 

 

 

평소에 자주 이용하지 못하는 짧은 낚시대를 꺼내 듭니다.

 

이스케이프천명극 20, 22, 24, 28대

 

 

 

 

나름에 금방 붕어가 나와줄것만 같은 그림이지만...

 

아마 그님을 만나는 것은 운에 맡겨야 하는 요즘입니다.

 

 

 

 

발밑에 5,000원 짜리 미니선풍기가 큰 힘이 되어줍니다.

 

작은선풍기가 더위와 해충를 날려줍니다.

 

 

 

 

대를 펴자마자 해가 저무려 합니다.

 

이제 몇시간만 이곳에 있다가 집으로 갈 생각입니다.

 

 

 

 

그래도 케미불을 밝히기전...

 

물을 끓여서 컵라면으로 허기를 채워줍니다. 

 

 

 

 

편의점에서 사온 켄커피를 음미하며 붕어미끼를 달아 던져놓고는,

 

단 한번이라도 찌가 올라오기를 바래 봅니다.

 

 

 

 

캄캄한밤 너무도 환하게 빛나는 케미를 바라보며,

 

짧은 시간... 기대와 한숨속에 휴식을 경험하고 돌아섭니다.

 

 

 

 

어궁기 !!! 힘드네요... ㅋ

 

다음주부터 이어질 장마...

모두 피해없이 건강하시고 오름수위낚시를 대비해 보셔요 ^^ ㅎㅎ

 

 

POSTED BY 행복한물가 붕어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