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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자연지

⊙ 의암댐 붕어낚시 ⊙ 자갈섬낚시터 의암댐노지 ⊙

 

 

5월 붕어낚시는 늘 풍성합니다.

물론 농사를 알리는 배수가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포근한 날씨와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아직은 모기의 성화도 없으니 낚시인에게는 그져 매일 떠나고픈 계절입니다.

 

흔히 아카시아가 필적에는 댐낚시를 가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넉넉한 강수량과 높은기온 덕에 수십년만이라는 소양댐의 호조황에 이미 한달전부터 댐붕어사진이 sns를 타고 전해졌던 상황입니다.

또한 여름장마를 대비해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는 댐낚시는 조만간 이루어질 배수기낚시에 또다른 출구전략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맑고 깨끗한 너른 수면에서 넓은 마음으로 여유로운 낚시를 즐기는 것은 큰 기뿜이지 싶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춘천을 호반의도시라 칭할 수 있게 해주는 주역인 의암호로 봄철 댐붕어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오후시간... 산이높은 강원도는 벌써 석양이 물가에 어립니다.

의암댐에는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여러 유명한 수상좌대낚시터들도 있고 더불어 알음알음 찾아가는 노지낚시포인트도 많습니다. 

 

또한 댐 중에서는 그리 크지않아 연안으로 적당한 수심에 수초가 형성된 곳이 여럿있습니다.

여러 의암댐노지포인트 중 이번에 찾아간 곳은 수초가 잘 발달되어 있는 자갈섬낚시터 주변의 노지연안입니다.

 

 

 

 

 

 

 

물버들이 꽃가루를 날리고 갈대의 새순이 올라오는 의암호의 수변은... 저에게 왜? 이제사 찾아왔냐고 탓을 합니다.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낚시대를 물가에 널어봅니다.

 

댐낚시는 그리 많은 낚시대로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됩니다.

노을만큼 붉은 천명극낚시대로 넉넉하게 5대를 편성해 봅니다.

 

 

 

 

 

 

 

수심 1~1메다 50정도... 지금 의암호는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기에 수초들이 잘 보이지 않아 열씸이 한대한대 자리를 찾습니다.

 

노을이 어리는 물가에 떠있는 저 수상펜션들은 올해가 지나면 사라져버릴듯 합니다.

 

 

 

 

 

 

 

 

 

이날의 복병은 바람... 다만 상쾌함을 전해주는 바람이라 그져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8할이 점을찍고 온다는 댐...  30.3cm를 넘는 월척붕어를 만날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듯 합니다.

댐월척붕어는 저의 마음속에는 대물붕어입니다. ^^

 

 

 

 

 

 

 

받침틀에 낚시대를 단디 고정하고 눈이 시리도록 한대한대 사랑스런 눈길로 돌아가며 쳐다볼 요량입니다.

 

 

 

 

 

 

 

 

 

맑고 깊은물에 사는 댐붕어는 조사가 지쳐갈만한 깊은밤에 찾아옵니다.

그래서 댐낚시는 저에게 더욱더 매력적입니다.

 

 

 

 

 

 

 

어두워지면서 붕어가 찾아옵니다.

산고를 온몸으로 치룬 흔적속에 체고를 보아하니 대물붕어로 자랄듯 합니다.

 

 

 

 

 

 

 

그리고 매섭게 불어오는 맞바람과 그 바람이 만드는 파도같은 너울속에서도 확연이 솟아오르는 찌불...

 

아름다운 찌오름에 댐월척붕어를 만납니다.

역시 산고를 치룬 흔적이 아직 아물지 못한채 황금빛 체색만으로 존재를 뽐내는 의암댐월척붕어 입니다.

 

 

 

 

 

 

 

붕어와의 만남과 견줄 수 있는 물가의 또다른 즐거움... 반가운 조우분들과의 만남의 시간입니다.

낚시는 혼자하는 것이지만 출조길은 여럿이 함께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으신 선배님이 솔선하여 먹거리를 후배들에게 배풀어주십니다.

잊지못할 추억하나를 더불어 마음에 새깁니다.

 

 

 

 

 

 

 

늘상 그러하듯 의자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밤새불던 바람도 잠시 잦아듭니다.

 

 

 

 

 

 

 

떡밥꾼을 만난 불쌍한 낚시대의 손잡이에는 덕지덕지 흔적이 남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왔건만 의암호의 붕어들이 저를 반겨주었네요. ^^

 

 

 

 

 

 

 

헤어짐이 끝이 아님을 다짐받으며 말없이 손길만 스치곤 작별을 합니다. 

 

 

 

 

 

 

 

다음날 이곳에서 댐사랑 시조회가 열렸습니다. 댐낚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반가운 조우님들이 속속 도착하고 묵혀두었던 안부와 덕담이 오고갑니다.

 

 

 

 

 

 

 

스텝으로 계시는 찌발이님이 간단한 이스케이프 코리아 회사의 장비전시회도 열고...

 

 

 

 

 

 

 

아직 취하지 못해 너무나 탐나는 낚시대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스케이프 코리아의 천명극 불루...

 

 

 

 

 

 

 

좌안의 석축에 가장 많은 분들이 자리하십니다.

 

 

 

 

 

 

 

한자리를 두분이 사이좋게 나누면서 서로이 뜨거운 정을 나누십니다.

 

 

 

 

 

 

 

각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서로를 위해 그져 두어대만 넉넉히 편성합니다. 

 

 

 

 

 

 

 

조금 윗쪽에 숨어있는 의암댐의 혹부리사짜터 명당자리도 임자를 찾았습니다.

 

 

 

 

 

 

 

두번째밤...  낚시대는 이미 접어두고 반가운 조우분들과 우정를 활활태웁니다

 

 

 

 

 

 

 

두번째 아침을 맞이합니다.

 

 

 

 

 

 

 

지난밤 후배들에게 맞난 먹거리를 대접해 주셨던 아래울님께서 멋찐 붕어를 만나셨습니다.

역시 의암댐용왕님은 멋찌십니다 ^^ 

 

 

 

 

 

 

 

33.8cm 이날 댐사랑카페 시조회의 장원붕어입니다.

 

 

 

 

 

 

 

탐나는 고가의 붕어낚시 장비들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다만 전 늘상 빈손입니다. ㅎㅎㅎ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는 스마트이지창 파라솔꽃이...

매우 튼튼하면서 쓰임새가 좋은 신형 파라솔꽃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점점 낚시장비들이 좋아지면서 저의 짐도 늘어만 갑니다.

 

 

 

 

 

 

 

다들 하수라 칭하지만 실은 모두가 고수인 댐사랑 회원분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올 한해 회원님들 모두 물가에서 행복하시고 조과도 풍성하길 기원드립니다.

bye bye !!

 

 

 

 

 

 

 

 

posted by 행복한물가 붕어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