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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자연지

⊙ 양평붕어낚시 ⊙ 조용한 남한강 강변에서 붕어낚시 ⊙

어느덧 여름의 시작이라는 입하도 지나고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

 

바쁜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또다시 물가로 달려갑니다.

늘 어렵사리 짬을내어 물가로 달려가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하나 항상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곳저곳 안테나를 세워 조황정보를 학인하고

신중하게 출조지를 선정하지만

미리 맘에 닮아둔 달천을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버렀습니다. 

 

고민없이 집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 양평으로

강붕어를 만나러 차를 내달립니다.

 

 

푸른산 푸른하늘 그리고 푸른물가...

 

색은 각기 다르지만 우리는 늘상 푸르르다 하고 말합니다.

그져 푸르른 것이 마냥좋은 요즘입니다. ^^

 

 

 

 

 

 

작년만해도 그리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았던 양평의 물가...

 

올해는 너무 많이들 찾으시니 조금은 난감합니다.

국수리, 대심리, 양근성지, 병산리 등등 

한적하니 대를 펼칠 곳이 별로 없네요. ㅋ

 

하여 조금은 외진 남한강 흑천 주변의 회현리 이름없는 물가에서 하루를 즐기려 합니다.

 

 

 

 

 

 

강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작은 섬과 수중여...

 

붕어가 살고 있지만 팔당댐이 생기기 전에는 사람이 살았던 곳들입니다.

 

 

 

 

 

 

물버드나무 그늘 밑에는 붕어가 있을런지...

 

거믓거믓 누군가 놀고있는 좋은 자리가 눈에 보입니다.

 

 

 

 

 

 

이런 !!! 오늘은 왠지 청개구리 심정이 동하는 날...

 

어디선가 풍겨오는 아카시아 향내에 현혹되어

수심좋은 수초포인트를 뿌리치고 3m가까운 홈통에 서둘러 대를 펼쳐봅니다.

 

 

 

 

 

 

이것저것 고민을 하기에는 너무도 늦은시간 입니다.

 

대를 다 편성하기도 전에 해는 서산으로 기울어 버립니다.

 

 

 

 

 

 

아무도 없는 강변에서 저만치 떠있는 밝은달과 케미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가끔씩 울어주는 새소리가 위안을 주는 조용한 밤 입니다.

 

 

 

 

 

 

양평 여주권의 쏘가리낚시 명인이신 6짜쏘갈이 선배님이

통닭한마리와 이슬이를 곁들여 하룻밤을 같이 지세워 주셨습니다.

 

 

 

 

 

 

그렇게 지새운 뒤 밝아오는 아침...

 

물질도 너울도 바람도 없이 고요히 지나간 밤에는 입질도 없었지만 행복한 추억이 남았습니다. 

 

 

 

 

 

 

부지런한 낚시인만이 누릴 수 있는 물가의 아침입니다.

 

 

 

 

 

 

싱싱한 물가의 아침풍경들이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줍니다.

 

 

 

 

 

 

어김없이 커피 한잔과 함께 나름의 여유를 만끽합니다.

 

 

 

 

 

 

아무도 없어야 할 물가에서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이 듭니다.

뭘까???

 

왼쪽 아래쯤 시선에서 눈을 빤마주칩니다.

유난히 검고 동그란 눈동자.

 

수달 선생님 !!!

 

모든 붕어낚시인의 중에 최고 고수님이 아니실런지 생각하며 인사드리려 하는순간

저의 찌쪽으로 유유히 사라지셨습니다.

 

 

 

 

 

 

1초의 고민도 없이 서둘러 대를 접고 쓰레기도 정리를 합니다.

 

 

 

 

 

 

연두빛 잎사귀들에 점점 녹음이 더해져 갑니다.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조금 쌀쌀합니다.

 

 

 

 

 

 

이곳이 궁금하시다구요 ???

 

지고이고 매우 접근이 어려운 곳입니다. 그닥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져 휴식을 위해서라면 이름없는 강가는 남한강변에 지천입니다.

 

 

 

 

 

 

저 정글을 헤치고 곳부리에 앉아 보고도 싶지만 사실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ㅎㅎ

 

 

 

 

 

 

서둘러 어머니를 모시고 절에가야 할 석가탄신일 아침시간...

 

댐사랑 번출이 있는 양평양근섬에 잠시 들러봅니다.

 

 

 

 

 

 

역시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하고 계십니다. 

 

 

 

 

 

 

특급 포인트에에 자리한 현지인의 포인트가 눈길을 끕니다.

 

 

 

 

 

 

수초 구멍 사이사이에 다대편성을 하셨습니다.

 

 

 

 

 

 

목장갑 한짝이 주인이 있는 자리임을 알려주네요 ㅋㅋ

 

 

 

 

 

 

잘 정돈된 남한강의 자전거길과 산책로들... 그리고 수변공원

 

 

 

 

 

 

그곳에서 낚시인들이 조화롭게 어울려야 합니다.

 

부디 쓰레기는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양근섬에 피어있는 이팝나무 입니다.

 

입하 즈음에 피어서 이팝이라고 하고

이밥(쌀밥)과 모양이 닮아서 이팝이라고 도 합니다.

 

예전에 어린아이들이 굶어 죽으면 부모들이 아이 무덤가에 심어주곤 했다는 나무입니다.

밤 낚시하실때 주변에 수령있는 이팝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면... ㅋ

 

 

 

 

posted by 행복한물가 붕어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