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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자연지

금당천 북내수로에서 즐기는 붕어낚시.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날의 어느날...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여주의 수로낚시 포인트,

여주 북내면에 위치한 금당천으로 가을붕어를 만나러 붕어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정식명칭은 금당천이고,

여주 북내면을 관통하는 지방하천이라 북내수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여러개의 물보 형태로 각각의 보마다 각각의 특색이 살아있는 곳.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물맑은 청청수로.

외래어종을 만나기 힘든 토종터 입니다.

 

 

 

 

올해는 유독 길을 떠날때마다 자주 비가 마중을 나와줍니다. ㅋ

 

하류권에서 상류권까지 수키로에 이르는 좁은 제방도로를 따라 탐색을 이어가다보면,

여기져기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많지만 주차가 가능한 곳이 한정정인 수로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일먼저 찾아본 상류권의 석우교포인트...

 

 평소 자리잡기 힘든곳인데 다행이도 조사님들이 없습니다. ㅎㅎ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모두 고향에 가신듯 합니다.

 

 

 

 

이곳은 제방길 옆으로 주차가 3대정도 가능한 곳...

 

조우들과 자리를 잡고 본부석을 만들고나니 독탕이 가능해 집니다. 

붕어도 붕어지만 조우들과 함께한 출조에 안성맞춤인 곳 입니다.

 

 

 

 

비가 계속내려 물이 살짝 흐르지만 우중낚시의 기대감이 올라갑니다.

 

여기져기 커다란 라이징이 이어집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조우분들과 추억의 한장을 만들어 갑니다.

 

삼겹살에 김치찌게가 왜그렇게도 맛이 나는지...

두부메뉴를 추가해 한잔하고,

햄추가에 또한잔 하고,

라면사리 추가에 또다시 한잔하고...

 

붕어낚시로 인해 이어지는 인연들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입니다.

 

 

 

 

십년후에는 예범이가 멋찐 프로낚시인이 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조우 태사공의 금쪽이 아닌 금덩어리 예범이도 기분이 좋아서 V를 그려줍니다.

 

 

 

 

빗소리와 조우들의 수다에 이슬이를 한참동안 곁들이고 나서야 물가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보기좋은 풍경과 마주합니다.

 

 

 

 

수심좋고, 수초좋고, 물색좋고, 더하여 비도 내려줍니다.

 

비내리는 낚시텐트 안에서 편안하게 짧은대로 붕어를 마중할 요량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8단 프리미엄밭침틀...

 

내년에는 6단 받침틀로 줄여볼까 고민중 입니다.

 

 

 

 

마름과 말풀 사이사이에 대를 편성합니다.

 

비 덕분에 물이 점점 맑아지지만 어차피 밤낚시가 목적입니다.

 

 

 

 

푸른물가 푸른풀밭에 하룻밤 지세울 여각을 마련하고,

 

다시 조우들과 시간을 함께합니다.

 

 

 

 

왕숙천 붕어낚시 포인트를 손금보듯 하는 왕숙천도사...

 

붕어는 왕숙천에서 잡고 지금은 한잔하자. ㅋㅋ

 

 

 

 

예범아 아빠 그만 괴롭혀라... ㅋ

 

아이스박스에 아이스쏘주 한가득 챙겨온 태사공 역시 자네가 최고야 !!!

 

 

 

 

오랜만에 조우들과 함께한 시간속에서 낮시간이 후다닥 흘러갑니다.

 

종종 이렇게 즐기는낚시가 좋습니다.

 

 

 

 

온갖 토종어류들이 가득한 토종탕 입니다.

동물성 미끼는 수초안에 똥고기들이 달라붇어 버립니다.

 

옥수수와 글루텐으로 붕어를 노려봅니다.

 

 

 

 

옥수수 미끼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찌들이 드리블을 당합니다.

 

 

 

 

블랙커피 한잔으로 취기를 가시곤 밤낚시를 준비하려 하지만...

 

케미불을 하나하나 밝혀줍니다.

 

 

 

 

물보의 특성상 해질녘과 해뜰때 입질이 잦지만...

잔붕어들의 성화에 커다란 붕어는 새벽시간을 노려야 합니다.

 

지난번 출조때도 해뜨기전 찾아온 입질에 대를 뻿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낮부터 가까이한 이슬이와 낚시텐트를 울리는 빗소리 덕에 집중이 잘 안되네요. ㅎㅎ

 

깜박하면 찌가 저리가있고,

깜박하면 찌가 발앞에 와있고...

 

 

 

 

그래도 동동거리는 입질에 여러수의 붕어들을 만납니다.

비록 살림망에 담을수 없는 작은 붕어지만 수로붕어의 손맛이 쏠쏠합니다.

 

내심 허리급 붕어한수를 기대해 봤지만,

아마... 코고는 소리에 안심하고 미끼를 탐했을 듯 합니다.

 

 

 

 

또다시 물가에서 맞이하는 아침 입니다.

 

한달에 두어번씩은 물가에서 노숙자가 됩니다.

 

 

 

 

역시 이번에도 철수할때가 되니 날씨가 좋아집니다.

 

다행히도 장비를 말릴수 있네요. ㅎ

 

 

 

 

붕어보다는 조우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의미를 두었던 금당천 출조.

 

함께한 조우분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토종탕 혹은 추억의 보낚시가 그리운 분들이라면 한번쯤 다녀갈만한 곳

 

금당천 북내수로 이야기 였습니다.

 

낚시한곳은...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석우리 233-1

 

 

 

 

조사님들 물가에선 늘 행복하세요

 

태공준 낚시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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