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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자연지

⊙ 우수에 떠나는 초봄붕어낚시 ● 삽교방조제 낚시 ⊙




입춘이 지나 우수가 되었는데 동장군의 심술이 끝날줄을 모릅니다.
그래도 봄을 기다리는 꾼의 갈증을 채울수가 없어서 물가로 달려가 봅니다.

지난겨울 도고온천물이 흘러들어 수로포인트가 얼지않아 한겨울 물낚시가 가능해 겨울붕어어낚시 포인트로 인기몰이를 했던 도고천이 흘러드는 삽교호...

삽교방조제 수초밭에 붕어가 보인다는 지인의 전언에 달려가 봅니다.
삽교방조제 붕어낚시포인트로...



삽교방조제 배수로 인하여 오히려 포인트가 들어나 낚시가 시작된 삽교호 중류권 붕어낚시포인프 입니다.



첫눈에도 봄붕어들의 산란을 위한 산란장으로 손색이 없는 수초밭이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진속 파라솔이 보이는 곳은 배수로 인해 둠벙이 형성된 둠벙포인트로 발품을 팔아야 하는 곳입니다.



물색도 이미 완연하여...
금방이라도 대물붕어가 나와줄 듯 합니다.



전 그져 차량 가까이 편안한 곳에 자리를 정하고 접지좌대와 낚시받침틀을 이용해 7대를 편성해 보았습니다.



텐트까지 설치하곤 주변을 돌아봅니다.



동출하신분의 포인트입니다.

빨간색의 이스케이프코리아 천명극 낚시대가 멋스럽네요. 부러워라..^^



미끼도 달지않고 그져 바라만 봐도 므훗한 부들밭 붕어낚시포인트 입니다.



낚시꾼들은 참 소문도 빠릅니다.
속속 만은 분들이 포인트로 들어오시네요 ^^



저녘시간을 알리는 철새들의 군무가 너른하늘에 가득찹니다.

오리훈제가 수십만마리 날아 다닙니다.
혹여 지나가다 변이라도 떨어질까 노심초사..ㅎㅎ



어둠이 내리고...
그윽하고 진중한 3단 찌올림에 딱월이 붕어가 나와줍니다.



지루하지 않을만큼 황홀한 찌올림...
그렇게 붕어가 가끔씩 찾아와줍니다.



하지만 갑자기 맞바람이 불어오고 눈보라가 몰아쳐 오는 바람에 낚시는 개점휴업상태...

창틈으로 찌불이 춤을추고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챌질을 할수도 없는 상황이 밤새 이어집니다.



이번에도 구라청의 구라에 절망하고 맙니다. ㅠ



하루만에 주변은 설국이 되었네요.



다시 물가에 온기를 체워줄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이날...
지렁이미끼를 사용하신 분들은 좌절을...
아무래도 이곳은 글루텐이 유리한듯 합니다. ^^

전 딸기글루텐 바닐라글루텐 그리고 포테이토떡밥을 혼용하여 삼합글루텐을 사용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하룻밤...
변덕스런 봄철날씨...



철새들도 아침을 먹으러가고 저도 집에 돌아갈 시간입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기 전 만났던 초봄 수초낚시에 나온 이뿐 붕어들입니다.



아직 알이 영글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장보고 현지의 종량제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담아서 지정된 장소에 버리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