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붕어 소식은 남쪽으로부터 들려옵니다.
더하여 동고서저인 우리나라의 지형상 서쪽에서 먼저 붕어소식이 들려오곤 합니다.
아직은 이른봄...
봄붕어를 만나러 슬그머니 서쪽으로 달려갈 계획을 떠올려 봅니다.
개인적으로 봄붕어포인트로 대호만 출포리나 해성리가 떠오르지만 그쪽에는 물이 없는상황 !!!
안면도를 포함하여 서태안권에 가뭄이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듯 합니다.
고민끝에 작년 이름봄 삽교방조제 붕어낚시로 손맛을 본 기억이 떠오릅니다.
정확한 지명은 삽교천방조제 !!! 아산으로 이른봄 붕어낚시를 떠나봅니다.
운짱을 자처해준 고마운 태사공님의 애마에 올라 고속도로를 지쳐갑니다.
작년에는 삽교호 에서도 삽교천이 흘러드는 선장면에서 손맛을 보았더랬습니다.
이번에는 곡교천이 흘러드는 삽교호 해암리나 금성리 쪽으로 방향을 잡아봅니다.
시간반 정도를 달려 아산만방조제에 다다릅니다.
시원하게 펼처진 아산만... 평택호 백석포리의 수면이 봄바람에 쉼없이 일렁입니다.
평택호 역시 붕어낚시가 시작된듯 합니다.
아산 현대모터스 벨리를 지나 곡교천이 흘러드는 삽교천에 도착을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해암리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 관계로...
번잡함을 벋어나 붕어낚시를 즐길수 있는 선인교 포인트를 오늘의 목적지로 정해 보았습니다.
선인교에서 바라본 상류권 포인트 전경입니다.
좋은곳 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포인트로 정하기에 수심이 너무 낮아보입니다.
몇일전 내림수위로 수위변동이 있었다는 삽교방조제 입니다.
선인교 상류권 포인트 전경입니다.
수심은 1m전후로 듬성듬성 수초군락이 형성된 아주 좋은 포인트 입니다.
늘상 초봄에 대형붕어들이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아산권 붕어낚시 포인트를 손바닦안에 두고계신 아래울 선배님을 뵙습니다.
선인교포인트에서 사짜붕어를 잡고 올해 붕어낚시를 시작하신다 합니다.
외래어종이 없던 시절에는 월척붕어을 만나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사짜붕어를 마음에 품습니다.
물론 매년 수십마리의 사짜붕어를 잡으며 오짜붕어를 꿈꾸는 분들도 종종 뵙는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그냥 채색좋고 잘생긴 토종붕어면 족합니다. ㅎㅎㅎ
물위로 삐쭉이 올라와 있는 수초들이 결코 만만한 포인트가 아님을 말해줍니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바닦사이로 구멍을 잘 찾아서 대를 편성해야 하는 곳입니다.
낮에는 역시 봄바람이 매섭게 불어옵니다.
겨우겨우 낚시준비를 마치고 바람이 자기를 기다립니다.
봄바람과 XXX은 밤이되면 잠들기 마련입니다.
이날도 역시 7시 무렵부터는 평온하고 잔잔한 수면이 낚시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이곳에서는 통상 지렁이를 많이 사용하십니다.
다만... 지난 경험상 글루텐이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특히 저수온기 일때는 5번 딸기글루텐을 즐겨 사용합니다.
바람이 잠들기를 기다리며 이른 저녘을 해결합니다.
눈에 바라다 보이는 가까운 3층건물에 음식맛이 좋은 식당이 있더군요.
다음날 아침겸점심도 이곳에서 해결했습니다.
저녘을 해결하니 어느덧 물가는 석양으로 물들어 갑니다.
다음날 반대편 대지위로 다시 떠오를 때쯤...
반가움과 아쉬움이 공존할지 모르는 저 태양을 그렇게 마중합니다.
바람이 자자듭니다.
붕어가 물가에 파장을 일으킵니다.
함께한 조우님과 커다란붕어의 힘겨루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야한밤 물가에서 찌불과 바람을 피우기위해 꾼은 그렇게도 봄을 그리워했는지 모릅니다.
길고길었던 겨울을 보상받기라도 할것처럼...
졸린눈을 비비며 물가를 지켜나갑니다.
한참을 올리곤 동동거리며 내려갈줄 모르는 찌불에 붕어가 간간히 얼굴을 보여줍니다.
성급한 챔질에는 어김없이 빈바늘만 돌아옵니다.
밤시간동안 붕어를 만난 기쁨과 빈바늘의 아쉬움이 나란히 쌓여갑니다.
이른저녘 덕분에 허기가 몰려옵니다.
조촐한 음식으로 잠시잠깐 야식을 즐겨봅니다.
붕어역시 그시간동안 임자없는 미끼로 야식파티를 한듯 합니다.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온밤을 지세우는 일은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가끔 풍경속 작은점 하나라도 움직여 준다면 온밤은 금방 지나가 버립니다.
저멀리 찌불하나가 동동거립니다.
긴밤에 지친 태사공이 잠시 꿀잠에 빠진듯 보입니다.
2017년 온전히 하룻밤 물낚시를 즐긴 첫 노지출조가 끝이 보입니다.
이맛에 다시 물가로 나들이를 떠나는 듯 합니다.
낮시간에는 따뜻하고 다시 밤에는 추위가 스며드는...
일교차가 커다란 이름봄 붕어낚시 !!!
난로와 낚시텐트, 모포한장으로 건강을 챙겨갑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물가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적은 붕어지만 만족하며 아침을 맞습니다.
떠놓은 물이 재법 두껍게 얼어버렸습니다.
얕은 물가에도 살얼음이 잡혀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번져가는 봄기운이 물가에 가득합니다.
역시 준비한 글루텐에 붕어들이 좋은 반응을 보인듯 합니다.
물론 지렁이에도 붕어가 나왔습니다.
봄의 따스한 햇쌀이 장비를 녹여줄때까지 단잠을 즐겨야하는데...
미련스럽게 혹시모를 지올림을 상상해봅니다.
물색좋고 수초가 어우러진 아산 삽교호의 물가...
이곳에 붕어들은 이미 겨울을 떠나보냈습니다.
재방위로는 이른아침부터 분주하게 차량이 지나다닙니다.
부지런한 조사님들이 붕어냄새를 찾아 물가를 탐색하는 듯 합니다.
날이 밝으니 다시 바람이 터져줍니다.
하늘을 수놓은 오리때...
기온이 올라주면 조류독감도 진정되리라 생각이 됩니다.
짐을 정리하며 낚시를 마무리 합니다.
올해는 짐을 조금더 줄여볼까 생각중 입니다. ㅎㅎ
열중쉬어 ~~~ 차렷 !!!
많지는 않지만 고마운 붕어들 찰칵 !!!
임신 8개월쯤 보이는 붕어입니다.
자손은 많이 퍼트려 토종붕어자원이 넉넉해 지기를 바래봅니다.
작년에 다녀온 삽교천과 도고천이 흘러드는 선장면 조행기도 링크해 봅니다.
http://starfishing.tistory.com/83
좋은 물가에서 만난 반가운 아래울 선배님도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올해 꼭 사짜붕어 잡고 씨즌을 시작하신다는 다짐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합니다.
봄입니다 !!!
아산 삽교호 선인대교 포인트로 다녀온 하룻밤 물낚시 이야기 였습니다.
모든 조사님들 물가에서 행복하기시를 응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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