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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자연지

삽교호 부장리수로 !!! 남원포수로 수로낚시

 

 

낚시다녀온지 몇일 되지않았는데...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여기져기서 마릿수 붕어소식이 들려오니...

갑작스런 3.1절 휴일을 맞아 유관순누님의 나라사랑을 가슴에 품고 또다시 물가로 길을잡습니다.

 

아직 붕어낚시 하기에는 이른봄 ???

사실 씨즌이 무르익는다고 딱히 조과가 탁월하지는 않습니다.

늘 커다란 살림망에는 몇마리 붕어들이 편안하게 원나잇을 즐기고 떠날 뿐 입니다.

 

씨즌이란...

붕어보다는 사람이 낚시하기 좋은 계절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번출조는 출발부터 실컷 손맛 찌맛을 즐기며 붕어타작을 해보자 !!! 입니다.

때문에 길을잡은 곳은 아산 삽교호 부장리수로 입니다.

남원포는 없지만 남원포교가 남아있어 남원포수로라고 불리는가 봅니다.

 

지난번 선인대교포인트에 이어서 아산 삽교호로 연이어 출조를 합니다.

 

지난번 삽교호 선인대교 포인트 포스팅 입니다.

http://starfishing.tistory.com/234

 

 

 

개인적으로 강낚시와 댐낚시 대형 저수지와 방조제 낚시를 즐깁니다.

 

넓은 물가 한귀통이에 수초가 듬성듬성한 은신포인트나...

깊은 물속 맨바닦에서 붕어의 회유포인트를 찾아 헤메기도 합니다.

 

하지만 붕어조과가 탁월한 곳은 역시 수로낚시 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 처럼 이번에는 붕어잡으러 먼길을 자처합니다. 

 

 

 

아산호도 아산방조제를 건설하기 전에는 바다였겠지요...

 

남원포구는 남아있지 않지만 남원포교를 목적으로 남원포수로에 도착을 합니다.

 

 

 

이미 물색이 무르익은 수로의 전경입니다.

 

갈대와 수초가 어우러진 것이 붕어가 노닐기에 편안해 보여집니다. 

 

 

 

몊일 따스한 봄기운에 많은 조사님들이 물가에 자리하러 나오셨습니다.

사실 이곳은 주초부터 대밖조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두분의 대밖조황이 소셜미디어와 낚시인맥을 타고 타고넘어 전국으로 소문나는 것은 삽시간 입니다.

 3다리만 건너면 모두가 아는사람이 산다는 대한민국 입니다.

 

 

 

목적한 포인트에는 아쉽게도 조사님들로 만석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은 붕어들이 수초 언저리에서 놀고있는 상황이라...

보기좋은 곳 보다는 수초근처 메다전후의 맨바닦 포인트를 선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마 다음주쯤이면 본격적으로 수초에서 비벼대지 않을까 예상도 해봅니다.

 

 

 

재방길을 따라 많은 포인트들이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삼십분거리에 천지가 낚시터라는 삼천낚 선배조사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한두시간 작업을 요하지만 대밖의 기운이 느껴지는 탐나는 포인트...

 

일단 찜하고 다른곳도 둘러봅니다.

 

 

 

포인트 탐색을 위해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사방에서 낚시대가 휘청거리고...

 

붕어의 첨벙거림이 연신 들려옵니다.

 

 

 

여유로운 포인트탐색 보다는 빠른 자리선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겨우내 그리웠던 붕어손맛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속속 등장하시는 많은 조사님들...

빈자리가 광속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목적했던 포인트에서 조금 떨어진 옆자리에 자리를 해봅니다.

 

낮에는 바람이 다소 불었지만 낚시하기에 장애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수초바짝에서 맨바닦까지 고루고루 낚시대를 편성합니다.

 

대부분의 낚시대에서 정신없이 입질이 들어옵니다.

 

 

 

8치에서 10치 붕어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가끔 허리급이나 감잎붕어들도 섞여 나와줍니다.

 

깨끗하고 당길힘도 아주좋은 남원포수로 붕어들 입니다.

 

 

 

순식간에 여러수의 붕어들이 봄맞이를 해줍니다.

 

평소 하룻밤조과를 이미 넘어섰으니 이번출조는 대밖일까 싶었는데...

 

 

 

서울에서 지렁이 한통을 준비해 갔었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지렁이를 사러 가려는데...

자리에서 일어서면 찌가 올라오고 다시 뛰어가면 내려가고...

를 여러번 한뒤에야 낚시방을 찾아 한참을 떠돕니다.

 

 

 

합덕에 하나있는 낚시방은 문을 닫았고...(일찍 닫는다고 하네요)

 

차를 돌려 신평으로 달려가 신평터미널 근처 충남낚시슈퍼에서 겨우 지렁이를 구해옵니다.

 

 

 

지렁이는 구했으나 자리에 돌아도니 이미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원래 수로낚시는 그렇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이른봄 이라 그런지...

밤조황보다는 낮조황이 월등히 좋은 상황입니다. 

 

 

 

잔잔해진 수면에서 가끔씩 찌가 오롯이 올라오고,

몸통까지 오른 찌가 덜렁거리는 광경을 구경하며...

 

길고 길었던 지난 겨울의 갈증을 해소해 봅니다. 

 

 

 

찌오름에 비해서 입걸림의 확률이 많이 떨어집니다.

 

아직은 조심스럽게 지렁이를 탐하는 듯 보여집니다.

 

 

 

조용한 밤시간은 즐기려했지만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붕어소식을 듣고 달려와 낚시자리를 찾아 헤메이는 조사님들로 매우 번잡스러웠던 밤시간 이었습니다. 

아침이 되니 주변에열분정도의 조사님들이 자리합니다.

 

 

 

어차피 입질도 뜸했던 밤시간... 오랜만에 차에서 잠도 청해 봅니다.

 

물가에서 마시는 모닝커피는 언제나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밤에 자리를 지킨 조사님들 대부분이 텐트가 없었습니다.

 

난로만으로 이겨낼만큼 서쪽의 물가는 포근했습니다.

 

 

 

밤시간 입질이 없을때 혹시몰라 사용했던 글루텐이 효과적 이었습니다.

 

낮에는 오직 지렁이에 반응하는 듯 보여집니다.

 

 

 

반가운 붕어가 아침에도 인사를 해줍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어 찌푸등한 하늘덕인지 지난날보다 아침조황이 별로라고 합니다. 

 

 

 

체고가 높고 배가 빵빵한 봄붕어입니다.

 

아침에 여기져기서 들려오는 조황소식이 많은곳에서 조황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자리를 정리하기 전에 주변을 다시한번 눈에 담아봅니다.

 

전국의 좋은 물가가 워낚 많다보니...

이제 다녀가면 또 언제 다시 찾을지 모르는 부장리수로 입니다.

 

 

 

상류쪽으로 많은 조사분들이 보이네요.

 

역시 봄에는 상류인가 봅니다.

 

 

 

하류쪽으로도 적지않은 조사님들이 보입니다.

 

백여분 정도 찾으신듯 보이지만 수로는 넓고 포인트도 많습니다.

 

 

 

올봄 산란을 무사히 하고 자손을 번성케 하라고 말해줍니다.

 

순풍순풍 순산을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백여수에서 십여수까지 자리에 따라 편차는 있었지만...

대부분 붕어를 만났던 남원포수로의 하룻밤 이었습니다.

 

저 또한 딱 좋을만큼의 조황을 만났던것 같습니다. 

 

 

 

철수길에 반가운 남한강 붕어소식이 전해집니다.

 

여기져기서 들려오는 봄붕어 조황소식 !!!

다음번 출조는 남한강 강붕어가 끌리네요...

 

조사님들 늘 물가에서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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