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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자연지

가평 산유리 붕어낚시 !!! 청평댐 붕어낚시 포인트

 

 

낮과밤의 일교차가 10도이상 벌어지고 사방에서 종잡을 수 없는 봄사람이 불어대는 요즘...

급격히 변화하는 자연환경에 낚시인의 마음도 덩달아 조바심을 내어봅니다.

 

족히 4월은 되어야 다녀갈만한 곳...

높은산에 들러싸인 깊은물이 아직은 차디찬 그곳...

 

많은분들에게 추억으로 어려있는 청평 호명리, 고성리, 복장리, 산유리, 이화리, 금대리, 박암리, 관천리, 미사리, 송산리, 사룡리 ...

고재, 성희내, 물미, 점프장, 황골 등등 수많은 청평 붕어낚시 포인트...

 

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전해지는 명성만으로 꼭 다녀오리라 마음속 리스트에 고이 적어놓은 곳...

운이 좋다면 커다란 청평댐 댐붕어를 상면할 수 있는 그곳... 

 

북한강이 잠시 머무는 청평댐으로 평일 짬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양지바른 곳에는 어느덧 초록의 물감이 덧칠을 하고 있지만...

강원도에서 흘러내리는 북한강은 아직도 진하게 탈색이 되어있습니다.

 

나름 댐낚시를 즐기면서 많은곳으로 댐붕어낚시를 다니고 있지만...

가장 붕어를 만나기 힘든곳이 청평댐 인듯 합니다.

 

 

 

경치가 좋아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청평댐 수변의 구길을 달려봅니다.

의암댐과 팔당댐 사이에서 가교역활을 하는 청평댐 이라 그런지 너른수면에 물이 가득합니다.

 

배가 없으면 접근이 되지않은 저 건너의 고급스런 별장들과

 외재차가 줄지어 추차된 고급스런 물놀이 시설들이 많이 보입니다.

 

개인적인 사견으로 이곳은 홍수조절과 수자원확보를 위한 다목적댐 이라기 보다는

돈많고 힘있는 분들의 휴양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 라는 의구심이 드네요.

 

 

 

 

 

비포장길의 추억을 간직할만한 분들도 있으실 고재 언덕을 힘겹게 올라갑니다.

 

새로운 길이 생기면서 이길은 어느덧 구길이라고 불리고,

강건너 경춘고속도로를 만들면서 새로운 길 마져도 찾는이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이렇게 길따라 낚시꾼의 마음도 변하는 듯...

지고메고는 아닐지라도 편한길 편한자리가 아닌곳은 그리 번잡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언근한 수많은 포인트들은 대부분 청평 붕어낚시 포인트 라고 말들 하지만,

 

청평댐 대부분의 물가는 가평군에 속하는 북한강의 가평 붕어낚시 포인트 입니다.

 

 

 

391번 지방도로의 가장높은 곳에서 경치구경을 합니다.

 

홍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두물머리...

 

저멀리에는 장락산의 능선이 바라다 보이고,

합수머리에 위치한 관천리 물가의 모습과 언듯언듯 연밭이 가득한 물미도 보여집니다. 

그 건너에는 강촌낚시터가 있는 박암리도 있겠지요...

 

 

 

다 가보고 싶지만 누군가의 사유지나 관광시설로 막혀서 낚시할 곳이 마뜩치 않습니다.

멀리서는 물가가 보이는데 다가가려니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갈수있는 몇몇 물가는 단골조사님들이 발길을 이어가고 있네요. 

 

 

 

이미 평일저녘시간... 그림좋은 청평댐의 물가에 다다릅니다.

 

역시 청평댐을 사랑하시는 댐조사님이 자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그냥 이른것이 아니라 너무나 이른 물가지만 찾아오니 반갑습니다.

 

맑은 물가에서 맑은 공기를 힘차게 들이키니...

가슴도 뻥 !!! 마음도 뻥뻥 !!! 

 

 

 

해가 산에 걸리기 까지는 한뼘정도 남았으니 서둘러야 합니다.

 

해가 기울어가면서 물속에 가득 어울린 수초길이 점점 흐릿해져 보입니다.  

 

 

 

오른쪽뺨과 왼쪽뺨을 연달아 때리던 봄바람도 점점 잦아드네요.

 

아직은 이른곳이니...

수초속 보다는 언저리에 자리를 정하고 물가를 바라도 봅니다.

 

 

 

지렁이를 사용하시는 조사님은 월남붕어 블루길을 맞이합니다.

 

오로지 붕어만 좋아하는 딸기글루텐을 담백하게 비벼서 붕어님을 대접해 봅니다.

 

 

 

바늘에 뜯겨나오는 물수세미가 왠지모를 기대감을 가져다 줍니다.

 

마음을 비웠는데... 이러다 정말 붕어를 만나는 것은 아닌지.. ㅎㅎ

 

 

 

 

 

 

더듬더듬 다섯대... 떡밥꾼 치고는 적은 낚시대는 아닙니다.

 

짬낚시 치고도 적은 낚시대는 아니네요. ㅎㅎ

 

 

 

때맞은 시간에 하늘이 벌겆게 물들어 갑니다.

 

간단히 저녘을 해결하며 산수화를 감상합니다.

 

 

 

생명체가 노니는지 커다란 배스가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마음을 비웠는데... 이러다 정말 붕어가 나와주는 것은 아닌지... ㅋㅋ

 

 

 

난로도 텐트도 없이 버틸수 있을만큼만 버티다가 집으로 가려합니다.

 

그져 평일저녘에 물가를 찾은것 만으로...

혹시모를 기대감에 자리를 지킬수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하늘의 별을 양껏 바라보며 낚시를 즐깁니다.

 

만약 청평댐 붕어가 와준다면 아주 천천히 찌를 밀어올릴 껍니다.

그래도 바라봐 주지 않는다면 찌를 동동거리며 바라보길 기다려줄 껍니다.

 

 

 

요즘 점점 물가에서 케미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눈이 나빠져서 라기 보다는...

세상이 너무나 밝아져서 그렇듯 합니다.

 

 

 

처음에는 남한강의 물가로 짬낚시를 가보려 했습니다.

 

아직 도전해 보지 못한 포인트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남한강변은 몇일사이에 날벌래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풀이 무성한 강가는 눈을 뜨지 못할만큼 날벌래가 심합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병산리, 복포리(국수리), 양근섬 등의 포인트는 평일에도 만석입니다.

 

붕어가 잘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분들 중 좋은곳에 자리하신 한두분이 겨우 손맛을 보는 정도...

입질시간도 한밤중이라 주무시는 분들에겐 아니다녀간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평일까지 양평은 만원사래 입니다.

 

 

 

날벌래 산란이 수그러들면 찾아가고픈 이름모를 물가를 몇군대 눈에 담아왔습니다.

 

 사람도 쓰레기도 한적한 곳이 좋습니다. ^^

 

 

요즘 달이 무척이나 밝습니다.

 

초녀녘에 휘엉청 올라와 밤새 물가를 비추는 바람에 후레쉬가 없어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어느덧 약속된 자정이라는 시간...

꾸준히 늘어가는 수위에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지만 내일은 내일의 할일이 있습니다.

 

저멀리 청평댐 교각의 불빛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분명 마음을 비우고 다녀온 길인데...

긴밤을 찐하게 기다려준 것도 아닌데...

 

왠지 오늘따라 붕어가 더욱 보고프네요 !!!

 

 

조사님들 물가에서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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