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남한강이 흐르는 양평으로 붕어낚시를 떠나봅니다.
아직 이른듯 하지만 최근 조우들로 부터 붕어소식이 간간히 들려오던곳 입니다.
양평권의 붕어낚시 포인트들은 대부분 만석입니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그러하니...
자리를 정하는 일이 우선 걱정입니다.
고민끝에 양평 양근리 떠드렁산 앞에 위치한 양근리섬이 떠오릅니다.
남한강이 작은섬을 돌아가는 양평의 수로포인트 !!!
양근섬 포인트 혹은 양근섬수로 포인트라 불리우는 곳입니다.
몇몇분들이 조행기로 소개하기도 했지만...
병산리수로와 더불어 낚시춘추에 연일 기사화되면서 조사님들이 끊이지 않는 양근섬 수로 입니다.
천주교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있기도 한 양근섬은
떠드렁섬 건너에 위치한 천주교구 양근성지 포인트와 이웃한 곳입니다.
나즈막한 떠드렁산 앞에 나란한 떠드렁섬과 양근섬...
각각 나름의 매력으로 조사님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곳 입니다.
떠드렁산 앞에서 우측을 바라다 보면 양근성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떠드렁섬과 천주교구 양근성지 사이를 흐르는 양근성지 수로 !!!
얼마전부터 들려오는 붕어소식에 이곳에 자리를 할까? 생각도 해보지만...
아직 이르다는 생각에 다음달 혹은 그다음달 즈음을 기약해 봅니다.
떠드렁산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양근리섬, 양근섬 입니다.
강가 연안뿐만 아니라 섬 전역이 붕어낚시 포인트 입니다.
봄과 가을로는 수로권에서 여름에는 본류권에서 남한강의 강붕어를 만날수 있습니다.
섬 안쪽은 넓은 주차장과 현대식 화장실 그리고 쓰레기분리수거장 까지 있어서
많은 붕어낚시 동호인에게 인기가 좋은곳 입니다.
최근에는 루어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양평 베스낚시 포인트로 인기가 많은듯 합니다.
멀리서 보아도 이미 많은분들이 자리를 정하고 계십니다.
인기가 많은 주차장앞 보다는 거리가 멀어 여유가 있는 섬 안쪽으로 들어가 봐야 겠습니다.
강가와 양근섬을 이어주는 양근리섬잠수교...
비가 많이와서 물이지면 다리가 잠져서 진입이 불가합니다.
장마철에는 가급적 출조를 삼가하셔야 합니다.
양근섬 1번 포인트 ???
아주아주 당연하게도 역시 누군가가 자리하고 있네요... ㅎㅎ
잘 정비되어 매년 양평군민을 위한 축제장으로 사용되는 양근섬 입니다.
낚시장비가 많아지면서 일명 차대고3보 포인트가 인기가 좋지요.
때문인지 차대고300미터 포인트 즈음을 찾는다면 낚시자리가 영 없지는 않습니다.
400미터는 걸어가려 했는데 다행하게도 200미터 즈음에서 멈추어 섭니다.
수변에 자건거길이나 산책길이 많아지면서 손수레 라는 낚시장비가 늘었습니다.
아직 산란의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산란자리를 탐색하러 다니는 한두마리의 붕어라도 만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다행하게도 갈대와 버드나무가 바람과 사람을 막아주는 곳...
홀로 조용히 자리할수 있는 포인트가 남아있습니다.
삭아내린 수초 언저리에 낚시대를 편성합니다.
의외로 낮은 수심에서 입질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강계에서 잘 통하는 한강 딸기글루텐에 포테이토 소립을 반반 섞어서 사용해 봅니다.
붕어야 잡식성이니 뭐든 잘먹겠지만...
늙은 붕어들은 부드럽고 맛난것만 골라서 먹겠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부드러운 고기인 지렁이로 늙은붕어를 유혹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지만...
외래어종인 블루길과의 신경전을 피할수 없습니다.
물가에는 어느덧 초록이 물들고 있습니다.
부들의 새순이 돋아날 때면 물가의 조과는 더욱 풍족해 지겠지요.
물버들은 가지끝부터 새순이 움트고 있습니다.
꽃가루가 터져나올 때면 물가의 조과는 더욱 풍성해 지겠지요.
오랜만에 물가에서 조우한 반가운 분들과의 만남에 길어진 저녘시간...
2번 이상 누군가가 먹이를 탐한 흔적이 남았습니다.
밤은 깊어가고...
그윽한 찌올림을 감상하기에는 간섭하는 불빛이 조금 많습니다.
눈에 힘을 풀지 못하고 찌불 하나하나 살피려니 더욱 피곤합니다.
처음 자리를 살필때 부터 눈여겨 보던 곳에 새워두었던 찌불 !!!
꼼지락 거리기를 반복하더니 어느덧 조용히 타오릅니다.
너무 천천히 올라 오르는지 모를정도로 타오릅니다.
행복감에 마음속으로 '조금더'를 외치던 순간...
하필 저만치 서있던 찌불하나가 쭈우우우욱 타올라 동동거립니다.
아무래도 조사로서 수련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1번이 아닌 2번을 낚아채고 말았습니다.
찾아온 강붕어를 마주하고...
떠나간 강붕어를 아쉬워합니다.
아침에 조황이 좋은곳 이지만...
불순한 하늘덕인지 조용히 지나가 버립니다.
늘 아침에는 아쉬움이 남는것이 하룻밤 붕어낚시 입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로운 것이 하룻밤 붕어낚시 입니다.
이슬도 서리도 만날 수 없었던 밤시간이 지나가고...
아침에 비가 살짜기 흩뿌려집니다.
섬 끝쪽에 차리한 조우분의 조황이 궁금해집니다.
늘 열심히 낚시를 즐기는 탓에 항상 조과가 탁월한 댐사랑 이프로님...
떠드렁산을 마주하며 낚시를 하셨습니다.
떠다니는 부유물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비늘옷이 탐스러운 강붕어 입니다.
이런 붕어를 만나기 위해 남한강으로 발길을 이어가나 봅니다.
집나온 엄마붕어를 집으로 돌려보내 줍니다.
어서어서 순풍순풍 하세요 ^^
만나자 마자 작별이 아쉬운가요 ??
그럼 다음에 또 찾아와 주세요 !!
여기는 자건거특구 양평 이라는 문구가...
여기는 낚시특구 양평 이라는 문구가 되어주면 좋으련만...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양평 양근리의 양근섬 붕어낚시 포인트 !!!
잘 보존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조사님들 늘 물가에서 행복하세요.
태공준의 낚시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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