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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자연지

⊙ 남한강 붕어낚시 포인트 ⊙ 양평 양근성지 짬낚시 ⊙

삼복더위의 끝자락에서 맞이하는 8/15 광복절...

황금연휴를 맞아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행락객들 사이로 남몰래 남한강 양펑권의 붕어낚시포인트에 들러봅니다.

 

너무나 뜨거운 날씨탓에 출조하신 분들이 적어서인지...

아니면 가족과 휴가를 즐기시느라 출조를 조금 미루어서인지...

   한적한 강가에는 딱히 조황이 들려오지 않습니다.

 

아마 선선한 바람이 불어도는 8월말 부터는 심심치 않게 남한강 대물붕어 소식이 들려오리라 생각이 됩니다.

갑갑한 마음에 미리 답사를 한다는 마음으로 이스케이프낚시점에서 정보도 얻어 잠시 짬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이 시기에 남한강의 물가는 수초가 가득합니다.

 

물가에는 부들이 가득하고, 물속에는 말풀이 뻬곡합니다.

물위에도 마름과 부래옥잠이 수면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장렬하는 태양에 날씨는 무덥지만 이러한 수초그늘속에붕어가 숨어있겠지요. 

 

 

 

 

양평으로 짬낚시 출조를 하는길에 잠시 이패동에 있는 이스케이프 낚시방에도 들러봅니다.

 

시원한 에어컨바람 속에서 커피도 한잔하며 추억의 낚시이야기로 꽃을 피워봅니다.

 

 

 

 

낚시사랑... 어느새 대한민국 최대의 낚시포털이 되었네요...

붕어낚시 조사님이라면 대부분이 낚시사랑회원이 아닐까요?

 

이스케이프 남양주 이패점도 각 지역의 대표낚시방처럼 낚시사랑 특파원이군요...

 

 

 

 

아무리 짬낚시라고는 하지만, 너무 늦은출발... 마음을 비우고 달려갑니다.

 

반대편 국도에는 피서를 즐기고 돌아오는 귀경차량들이 가득합니다.

도로정체가 풀리는 시간까지 즐기다 돌아와야겠습니다.

 

 

 

 

먼저 양평 국수리 포인트에 들러봅니다.

 

한길요양병원이 있어서 양평 한길용양병원포인트 라고도 하고,

행정구역상 복포리포인트 하고도 하지만... 저의 주변에서는 그냥 국수리포인트입니다.

 

 

 

 

한길요양병원을 지나 100여미터 직진을하면 작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10여대 정도는 넉넉히 주차할수 있는 작은 무료주차장 입니다.

 

 

 

 

어느때 부턴가 이곳에서 아예 거주를 하시는 한 조사님...

 

켐핑용 카라반을 주차하고선 작은 길카페를 영업중입니다.

 

 

 

 

주차장 앞으로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물가에 편안한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붕어낚시 조사에겐 커다란 장점입니다.

 

 

 

 

화장실을 지나 200여미터 정도 오솔길을 걸으면 작은 물가가 나옵니다.

너른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작은 지류...

 

 

국수리포인트는 조사에게 약간의 발품이 필요한 곳입니다. 

 

 

 

 

역시 예상대로 부유수초가 물가를 가득 덮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조사님들의 출조가 더뎠던지...

이렇듯 아름다운 물가에 낚시한 흔적이 많지는 않습니다.

 

 

 

 

외대일침으로 마음을 비운 강태공이라면 무리없이 대를 드리울순 있겠지만,

 

아무래도 속새에 물든 조사라면 약간의 수초작업이 필요할 듯 합니다. 

 

 

 

 

잠시 떠나온 짬낚시라 변변한 수초칼이나 갈퀴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이곳은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서야 겠습니다.

 

 

 

 

다시 차를몰아 십여분거리에 물가로 이동을 합니다.

 

천주교의 성지로 유명한 양평 양근성지 입니다.

 

 

 

 

양근성지라면 강물이 들고 나는 곳이라 부유수초가 그리 밀생하지는 않았을터...

 

양근섬과 더불어 이시기에 수초작업 없이 낚시를 할수 있는곳 입니다.

 

 

 

 

늘 주차하던곳에 차를 쉬게하곤 포인트로 다가갑니다.

 

물가의 모습을 그리며 한걸음 한걸음... 마음은 벌써 물가에 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양근성지의 모습입니다.

 

유해식물인 가시박이 나무를 덮어 이색적인 그림을 연출해줍니다.

 

 

 

 

양근성지 특급포인트에 주인이 없습니다.

 

평소에는 자리다툼이 심한곳인데... 무더위덕에 홀로 외롭게 자리하고 있네요.

 

 

 

 

매년 두어번씩은 찾아오는곳...

 

가끔 남한강의 대형 메타급 강잉어가 출몰해서 꾼을 놀래키는 곳이기도 합니다. 

 

 

 

 

상류쪽으로도 좋은 포인트가 많이 보입니다.

 

봄철 산란기에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렵겠지요.

 

 

 

 

양근섬을 지나 이곳으로 회류해 들어오는 강붕어를 노려보아야 겠습니다.

 

물론 이시기에는 깊은밤이나 동틀녁에 붕어를 만날 확률이 높지만... ㅡㅡㅋ

 

 

 

 

여름에는 장비가 많이 단촐해집니다.

 

짬낚시용 짬가방과 작은 아이스밖스. 

 

 

 

 

아이스밖스는 낚시의자로도 사용을합니다.

 

물론 속에는 여름낚시에 필요한 선풍기와 모기향 그리고 물통등의 소품도 넣어두고,

허기를 달래줄 먹거리도 얼움물과 함께 신선하게 담아올수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오천원짜리 선풍기입니다.

 

샤오미 휴대폰충전용 벳터리와 같이 가지고다니면 2~3일 정도는 씽씽 바람을 만들어 줍니다.

 

 

 

 

즐겨쓰는 비아글루 글루텐도 만들어봅니다.

 

덕용포장이라 경재적이고 사용해보니 효과도 만점입니다.

 

 

 

 

여주 양평권의 남한강변은 흙이 적당이 무르고 단단해 땅꽃이를 사용하기 적절합니다.

 

8단 받침틀의 반쪽인 4단 만으로 운영해 보았습니다.

 

 

 

 

짬낚시인 만큼 욕심을 버리고 짧은 낚시대로 물가에 수초를 넘겨 대편성을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긴대가 유리한 곳이지만... 그져 물가에 앉아보는 것에 의미를 두었던 출조입니다.

 

 

 

 

하늘에는 달이 차오르고 있네요...

 

달이 점점 작아지는 다다음주? 정도에 다시 찾아도 좋을듯 합니다.

 

 

 

 

앞쪽의 높은 나무들이 물그림자를 만들어줍니다.

 

어둠속에서 네개의 케미컬라이트가 반짝여 주네요.

 

 

 

 

여기져기 산란되는 빛이 많은 물가라면 전자케미도 잘 안보이겠지만,

 

노지의 조용한 물가에서는 아가미케미 만으로도 충분히 눈이 부시네요.

 

 

 

 

얼마 허락되지 않은 시간속에서 아쉬움이 흘러갑니다.

 

단 한번이라도 찌가 오롯이 올라준다면...

한마리 붕어라도 만날수 있다면...

 

 

 

 

마음이야... 짧은 여름밤 쯤... 한방에 지새우고 님을 기다리고 싶지만

내일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

 

여기까지 줄이고 귀가를 했습니다.

 

 

빈손의 짬낚시였지만... 그리운 물가에서 대를 드리우고 온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혹여 같은 물가를 찾으시는 분들은 꼭... 붕어와 행복한 추억을 만드기길 기원드립니다.

 

^O^

 

 

 

posted by 붕어낚시보감 붕어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