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한파가 몰아치는 올 겨울 입니다.
예년같으면 대물붕어를 찾아 아직은 끝나지 않은 물낚시를 즐기겠지만...
올해는 이제 마무리를 해야할 분위기 입니다.
매년 이시기면 생각나는 충주댐으로 붕어낚시를 떠나봅니다.
목적지는 충주댐 하천리 하천낚시터...
최근 충주댐은 실리곡낚시터나 대류리 한버들낚시터가 조황이 좋다고 하지만,
그래도 올해 한번도 찾지못한 하천낚시터 탄동골이 궁금해 목적지를 정해봅니다.
운짱을 자처한 예범아빠 성군이...
주말꾼에게 하루의 물가나들이는 붕어를 만나는 목적도있지만,
조우와 소주한잔곁들여 나누는 정도 빼놓을수가 없지요.
부지런히 달려 드디어 탄동골에 다다릅니다.
지난여름 많은비로 물이 넉넉해 보이지만,
가을가뭄이 이어지면서 최근 조황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합니다.
탄동골 임시 뱃터입니다.
저 충주호리조트 넘어 관리사에 있는 사장님의 배를 호출합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배려로 좌대를 조금더 깊은곳으로 배치합니다.
매일 조금씩 배수를 진행중이기 때문에... ㅋㅋ
수심 4.5m권을 노려보기로 합니다.
도착하니 벌써 해가 서산에 걸리네요.
서둘러 대를펴고 밥도먹고...
역시 겨울낚시는 서두르는것이 미덕입니다.
사장님 이름이 이천재 ^^;
오랜시간 보아왔는데... 이제는 많이 늙으셨네요
물가를 바라보니 역시 마음이 두군거립니다.
저 깊은곳에서 누군가가 찾아와 준다면 더욱 행복하겠지요 ^O^
오는길에 받아온 사과막걸리로 먼저 목을축입니다.
사과소주나 사과막걸리는 대부분의 충주식당에서도 마실수 있지만...
동량면의 양조장 주인집인 거궁회관에서 직접 사서먹는것이 역시 맛나지요.
충추에서는 역시 신장곰표떡과 건탄으로...
많은분들이 지렁이와 짝밥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전 그냥 글루텐과 짝밥을 선택합니다.
지렁이를 미쳐... ㅜ,,ㅠ
수심이 깊다보니 많은대를 편성하지 많아도 시간이 재법 걸리네요.
깊은수심임을 감안한다면... 8대 너무많쿤요. ㅎ
아마도 올해 마지막 물낚시가 될듯 합니다.
붕어가 나와주면 좋겠지만...
사실 조용히 물가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찾아온 길 입니다.
올해는 유독 조황이 좋지 못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되는 올해였습니다.
낚시란 기다림과 기대감속에 느끼는 행복인가 봅니다.
내일 지구가 망하더하도 오늘은 찌불을 밝여야 겠지요.
깊은물 높은산... 그리고 쏟아지는 별빛속에서
반짝이는 찌불을 바라보며 올 한해를 되새김질 해봅니다.
야속하게도 타오르지 않는 찌불...
가끔 졸기도 했지만,
유난히 길고긴 겨울밤동안 눈이 시리게 찌불을 바라보니 그냥 좋습니다.
아기붕어들과 잡어들이 겁없이 찌를 동동거리지도 했지만...
기대하던 그님은 아마 내년에나 와줄려는 듯 합니다.
낚시대를 더욱 정성껏 닦아서 가방에 담습니다.
아마 한달정도는 푹 쉬게 해주어야 할듯 합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2017년 물낚시...
그래도 많은 추억과 행복을 물가에서 만들수 있었습니다.
붕어낚시는 역시... 기다림 인가 봅니다.
조사님들 늘 물가에선 행복하세요
태공준 낚시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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