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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자연지

곡교천 금성리로 떠나는 겨울철 붕어낚시

 

 

 

 

예전 어르신들은 나이를 물으실때 무슨띠? 하고 음력나이를 물어보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몇년생? 하며 양력으로 나이를 물어보곤 합니다.

 

아직 무술년 새해가 밝지는 않았지만,

2018년도 새해가 밝으면서 나이가 한살 늘어나버렸습니다.

 

지금은 한겨울...

얼음낚시와 각종 겨울축제를 즐겨야 할 시기지만 그래도 밤낚시, 물낚시가 그립습니다. 

 

 

 

 

한겨울물낚시가 가능한 곳으로 길을찾아 나서봅니다.

왠만해서는 물이 얼지않아 겨울철물낚시가 가능한곳 !!! 아산만 삽교천방조제 !!!

 

이번 붕어낚시의 목적지는 삽교호로 흘러드는 곡교천 금성리권입니다.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 덕에 한결 빠르게 달려갈수 있었습니다.

 

 

 

 

먼저 다다른곳은 지난해 봄에 재미를 보았던 금성리권 하류 선인대교 포인트 입니다.

 

먼저 한두분이 다녀가셨다 들었는데 아직은 이른감이 있어보입니다.

 

 

 

 

수심이 좋은 곡교천 금성리권 상류포인트는 평일임에도 만석입니다.

 

대부분 바닥낚시보다는 전층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들입니다.

 

 

 

 

3M가 넘는 깊은물가... 물위에 집을짓고 외대일침 하시는 조사님들...

 

조황이야 그날그날 다르다지만,

매우 인기가 좋은 겨울철붕어낚시 포인트 임에는 분명합니다.

 

 

 

 

해장국과 중화요리 신속배달을 알리는 입간판입니다.

 

곡교천 금성리권은 아마 일년내내 핫한 곳인가 봅니다.

 

 

 

 

호젓하게 독조를 즐길 곳을 찾아 눈길을 돌려봅니다.

 

상류의 해암리권으로 가볼까도 고민해보지만,

이내 삼천낚선배님이 권해주신 작은 수로로 발길을 이어갑니다.

 

 

 

 

곡교천으로 흘러드는 작은 지류포인트 입니다.

 

합수머리 근처라면 영하의 날씨에도 얼음이 잡히지는 않을듯 합니다.

 

 

 

 

어느곳에 앉아볼까? 낚시대로 이곳저곳 바닥을 읽어가며 고민을 해봅니다.

 

선배님이 좋은자리를 콕찍어 조언해주셨지만,

 붕어마음이야 하루하루 다를터이니...

 

물속 붕어와의 작은 수싸움을 하는 행복을 누려봅니다. 

 

 

 

 

눈에보이는 주변으로는 아무도 낚시하시는 분들이 없는곳.

시야가 확 트인곳.

 

2018년 새해기념으로 홀로 독조하기에 안성맞춤이곳 입니다. 

 

 

 

 

얼굴피부가 벌겋 동상에 걸리기도 하지만,

겨울철물낚시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밤이길어 실컷 찌를 바라볼수 있고,

외래어종이나 잡어의 성화가 덜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자리하고픈 포인트가 늘상 비어있습니다. ㅎㅎ 

 

 

 

 

찬바람은 거세게 불어오고 눈앞에선 해가 서산으로 넘어갑니다.

 

어둠이 진하게 내려않고 나서야 낚시를 즐길수 있는 포인트 입니다. 

 

 

 

 

값비싼 롱패딩을 몸에두른 구스들이 물가에 가득합니다.

 

올해는 조류독감이 유행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지렁이도 준비하고, 떡밥도 준비하고,

 

케미불도 미리미리 물가에 밝혀놓습니다.

 

 

 

 

성인병예방 차원에서 평소 원두커피를 즐기지만,

 

물가에서는 역시 달달한 믹스커피가 어울립니다.

 

 

 

 

해는 넘어갔지만 바람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밤새 부는바람은 변덕이 심했습니다.

 

 

 

 

바람이 멈추는 순간마다 점잔은 찌올림이 찾아옵니다.

 

크지는 않지만 빛깔이 고운 2018년도 첫 붕어를 만납니다.

 

 

 

 

낚시텐트에 깊숙히 웅크리고 앉아 한눈에 보일만큼만 낚시대를 운용합니다.

 

성급한 챔질로 여러번의 아쉬움이 남았지만,

 바람이 잦아들때마다 찌올림은 이어졌습니다. 

 

 

 

 

환상적인 물가의 아침...

 

붕어를 만나기 좋은 시간이지만 눈동자는 이미 초점이 흐릿해집니다. 

 

 

 

 

밤새 물가를 밝혀주던 밝은달,,,

 

아직도 미쳐 서산으로 기울지 못했네요.

 

 

 

 

동쪽에선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마치 이구역은 지금부터 내가 접수한다는 듯 달빛을 지워버립니다.

 

 

 

 

잔잔한 손맛에 조금은 아쉬웠던 2018년 첫 출조...

 

커다란 손맛은 다음을 기약하며 아침붕어를 마주합니다.

 

 

 

 

지렁이가 대세인 포인트지만,

 

매년 삽교를 찾을때마다 딸기글루텐으로 재미를 보곤 합니다. 

 

 

 

 

허기진 뱃속을 달래기 위해 모닝커피를 준비합니다.

 

붕어낚시를 이렇게 또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좋은 포인트가 많이 보이는 곡교천 금성리권 붕어낚시출조...

 

주변으로 쓰레기가 너무많아 아쉬움도 남습니다.

 

 

 

 

낚시짐을 아무리 줄여보려해도 역시 한짐입니다.

 

한방에 꾸리기에는 이미 날라리조사가 되어버린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저만치 새로운 도로공사가 한창입니다.

 

조만간 이곳의 낚시여건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조사님들 물가에선 늘 행복하세요.

태공준 낚시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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