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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낚시가는날 !!! 일명 낚요일 입니다.
일과를 마치고 물가로 달려가면 매번 촉박한 시간에 헐덕거리지만...
물가로 향하는 길과 토요일 집으로 귀가하는 도로가 한산해서 편안하고,
주말을 가족과 함께 할수 있어서 다행이기 때문입니다.
일정이 많은 가정의달 5월이라 여유가 없을지 알았는데...
다행이 잠시의 여유가 생겨서 가까운 물가로 붕어만나러 달려갑니다.
강붕어가 잠시 쉬어가는 여주 남한강의 작은 쪽수로 !!!
일찍찾아온 더위와 봄바람이 어울리면서 날씨가 변덕이 심해졌습니다.
커다란 일교차에 밤에도 좀처럼 바람이 잠들지 않습니다
자정이 넘어서면 바람이 약해진다고 하는데...
일기예보가 맞던 틀리던 주어진 시간을 포기할수 없기에 무작정 출조를 해봅니다.
어린이날... 공휴일인 빨간날...
새 자전거 쇼핑과 분식코스요리로 가족의 환심을 사곤,
반려견의 산책과 더불어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한 후에야 얻어낸 여유입니다.
작년부터 일부를 제외한 전국각지에 가뭄이 심합니다.
더불어 5월 배수시기가 겹치면서 낚시인들은 갈곳이 없어 고민이 커져갑니다.
때문인지 양평과 여주를 지나 충주에 이르는 남한강의 물가에는 조사님들이 가득합니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빈곳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자리하고픈 곳은 많지만 번잡함은 피하기로 합니다.
조항좋은 곳들이 들려오지만 한적함을 선택합니다.
위로는 접근이 어렵고 수심이 낮아서 두사람 겨우 자리할수 있는 남한강의 작은 수로낚시 포인트 입니다.
사실 붕어들은 저쪽의 버드나무 근처에서 많이 노니는데 넘어갈순 없습니다.
저쪽은 낚시금지구역 이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 법의 규정에 의해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지만,
시군의 관계자들이 차량출입구를 봉쇄하기도 하고...
농민들이 농기계로 포인트 진입로를 막아버리기도 하고...
때론 낚시금지구역이라는 현수막과 소문만으로 조사들의 접근을 막기도 합니다.
결국 물가를 찾는 사람들의 쓰레기투기가 문제라는거 다 아시죠 ???
현지인들이 오지말라고 막는다면 후일 다시 찾아갈 수 없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집앞에 쓰레기를 버린다면 좋아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리워 마음아프기 전에 잘 사용해야 겠습니다.
풀밭에는 유체꽃과 이팝나무가 한창이고,
물가에도 꽃가루가 가득합니다.
아직 모기가 덤비지 않는 황금같은 시기를 즐겨봅니다.
더구나 밤사이 1~4mm 봄비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봄비를 타고 물가로 다가오는 붕어들을 상상해 봅니다.
푸른물가에 붉은낚시대를 양껏 널어두었습니다.
한대에서 한번만 올라와 준다면 만족할듯 싶습니다.
낚시만 오면 전화가 많이오는 선배님과 오랜만에 동출을 합니다.
가끔은 전화기를 꺼두고 편히 휴식을 즐기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지난주까지 조황이 좋다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찾아온 잉어산란의 영향으로 붕어조황이 주춤하다는 여주권 입니다.
먹고사는 일을 우선시 하는 사람들이지만 유독 낚시하는 분들은 붕어밥부터 챙깁니다.
작은수로가 수온이 높을것같아 바닐라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합니다.
저 멀리 비를뿌릴것 같은 먹구름 너머로 해가 기움니다.
비가오기 전 오리고기를 이슬에 적셔서 저녘을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비... 안오네요... 여기만 않왔나요? 저멀리 돌아갔나요?
온다는 비는 안오고 왜 ??? 잠든다는 바람은 점점 세차제 불어댔지요??
케미에 불을 밝히고 밤낚시를 준비합니다.
꼬박 12시간 자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바람을 덜타는 아늑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광풍이 불어댑니다.
옆에선 선배조사님이 작은 붕어를 한수 걸어내십니다.
분명 비가오고 바람이 잦아든다고 해서 파라솔을 준비해 왔는데...
밤사이 수없이 뒤집히는 파라솔을 붙잡고 자리를 지켜야 했습니다.
비가 안오고 바람이 거칠어질 줄 알았다면 낚시텐트를 준비했을 껍니다.
기온이 낮지는 않지만 바람을 온몸으로 맞이하자니 한기가 올라옵니다.
낚시를 하고부터는 유난히 기상청 전문가분들을 불신합니다. ㅋ
밝은달 주변으로 달무리가 누렇게 번집니다.
먼지와 꽃가루를 가득싫은 바람이 멈추지를 않습니다.
바람을 따라 작은수로 안쪽으로 부유물이 밀려들어옵니다.
채비를 투척하기도 안착시키기도 어려운 낚시를 이어갑니다.
낚시를 즐기기에 어려운 기상여건의 어린이날 저녘이었습니다.
아마 본류권에 자리하신 많은 분들은 더한 수고를 하셨으리라 상상해 봅니다.
별 소득없이 아까운 밤시간을 보내버렸습니다.
햇빛이 물가를 밝히자 수많은 부유물들과 꽃가루덩어리가 수면에 가득합니다.
오전에 입질이 좋다고 하지만 분위기가 영... ㅋ
찌올림은 역시 밤시간에 오롯이 타오르는 찌불이 매력적입니다.
낚시대를 정리하기전에 잠시동안 눈을감고 의자에서 잠을 청합니다.
02시에 내려진 미세먼지 경보소식이 아침 08시16분에 날라오며 단잠을 훼방합니다.
잠시 쉬는사이 선배조사님의 낚시대에 사고가 났습니다.
오른쪽 끝에서 왼쪽 끝까지 무언가가 8대의 낚시대를 모두 엉켜놓았습니다.
범인은 누굴까여?
낚시대와 받침틀의 상태를 보아 잉어는 아닌것 같고...
그럼 붕어 ??
이정도로 휘저었다면 작은붕어는 아닌것같고...
그럼 혹시 ???
목줄을 터트리고 도망간 붕어는 여주 남한강의 강붕어 입니다.
찌 8개, 봉돌 8개, 바늘 7개...
대형사고를 일으키곤 목줄을 터트린 후 도주해 버렸습니다.
덕분에 붕어낚시채비 묶는법을 연습할 기회가 생겨버렸습니다.
이제 슬슬 시원한 관리터나 댐으로 다녀봐야 할 시기인듯 합니다.
깊은수심의 맑은물이 그립습니다.
낚시를 다닐때 주변 맛집을 다녀가는 것도 큰 매력입니다.
무지 유명하고 무지 좋아하는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3대 원조 순대국 본점 개군할머니 토종순대국 포스팅 보기... ↓↓↓
http://starfishing.tistory.com/161
철수길에 카톡으로 사진한장... ㅋ
돌감자선배님이 남양주 새말낚시터에서 낚시를 하셨나 봅니다.
아주아주 쬐~끔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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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님들 늘 물가에선 행복하세요 ^^
태공준 낚시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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